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간략 소개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는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져간다.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믿는 놈을 조심하라! 믿음의 순간 배신은 이미 시작되었다!
감독/출연진
감독: 변성현
주연: 설경구, 임시완 조연: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문지윤, 장인섭, 김지훈, 박수영, 남기애, 최병모
우정출연: 김성오, 신소율, 김보미, 이미소
특별출연: 허준호
수상내역
2017
- 38회 청룡영화상(인기스타상, 촬영조명상)
-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영평 10선)
- 1회 더 서울어워즈(인기상)
- 54회 대종상 영화제(남우주연상)
- 26회 부일영화상(남우 조연상)
줄거리 요약
경찰인 조현수(임시완)는 어머니의 신장 이식을 돕겠다는 천인숙 팀장(전혜진)의 지시대로 고병철(이경영)이 이끄는 범죄조직에 잠입하기 위한 계획을 짠다. 현수는 신분을 세탁해 고병철의 부하인 한재호(설경구)가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에 들어가 패기로 그의 눈에 띈 후 그의 사람이 되어 잠입할 계획을 짠다. 재호는 교도소 내 담배 유통권을 장악하며 대통령으로 군림했지만, 고병철이 재호를 토사구팽 마냥 제거하기 위해 심은 김성한(허준호)에게 권력을 통째로 뺏긴다. 현수는 김성한의 부하에게 살해당할 뻔한 재호를 구해주고, 꾀를 내어 보안계장(진선규)을 협박하여 교도소 내 권력을 재쟁취하는데 도움을 주며 그의 신뢰를 얻는다. 재호는 성한 과 그 부하를 잡아다가 고문하는 과정에서 고병철이 자신을 제거하려 계획을 세운 것을 알아채고, 둘을 병사로 위장해 죽인다. 한편 사람을 믿지 않는 재호는 고병철의 조카이자 부하인 고병갑(김희원)을 통해 현수의 뒤를 캐고 현수가 경찰임을 알아챈다. 하지만 재호는 현수에게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죽이지 않고 되려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계획을 짠다. 재호는 현수가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남기애)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이고, 현수는 비탄에 빠져 특별 외출을 천 팀장에게 요청한다. 천 팀장은 이미 정승필(김성오)을 잠입시켰다가 병갑의 손에 잃은 상황에서 현수마저 신분을 들키게 할 수 없어 에둘러 거절한다. 게다가 천 팀장은 재호의 부하가 현수의 어머니를 죽인 것을 확인하고도 일을 그르칠까 봐 현수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재호는 슬픔에 잠긴 현수를 위해 외출을 돕고, 어머니 장례식을 다녀온 현수는 재호의 사람이 된다.
재호는 현수에게 출소 후 일을 같이 하자고 제의하고, 현수는 자신이 경찰이라고 털어놓는다. 재호는 먼저 출소하고 현수가 출소할 때 데리러 오면서 현수는 조직에 이중 스파이로 몸을 담게 된다. 천 팀장은 고 회장을 찾아갔지만 현수를 모른 체하며 연기한다. 현수가 처음 맡은 일은 세관 도장 등을 빼돌린 최선장(최병모)을 박살 내는 일. 현수는 위기에 빠지지만 재호가 구해주며 일을 잘 마무리한다. 다음 일은 러시아 조직을 통한 마약 밀수. 재호와 함께 러시아 조직 소굴로 들어간 현수는 시계를 건네주려 몰래 온 동료 경찰 민철(장인섭)과 언쟁을 벌였고, 재호에게 이 상황이 걸려 적당히 무마한다. 하지만 재호는 현수를 믿지 않으며 몸수색까지 한다. 재호는 현수를 자신이 처음 사업을 시작한 곳으로 데려갔고, 현수에게 왜 사람을 믿지 않는지 설명한다.
한편, 천 팀장은 현수를 납치해 이중간첩인지 테스트하지만, 현수는 마치 재호가 자신의 정체를 모르고 있다는 듯이 말하며 위기를 탈출한다. 현수는 천 팀장에게 밀수 계획 정보를 흘리고 경찰은 현장을 호기롭게 덮치지만 이미 현장은 현수의 계획대로 조작되어 있었고 마약은 현수가 빼돌려 놓은 상황. 천 팀장은 물을 먹고 돌아가고, 현수를 통해 물건을 확인한 재호는 병갑과 계획한 대로 병철을 제거하고 조직을 장악한다. 현수는 일부러 총을 빗겨 맞으며 경찰의 의심을 피하려 하지만, 천 팀장은 최후의 카드로 어머니의 교통사고가 재호에 의해 사주되었다는 증거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현수에게 보여주며 조직을 완전히 배신하게 끔 만든다. 현수는 분노하며 재호에게 병갑에 대한 의심을 심어주고 둘이 항상 만나던 장소로 불러낸다. 재호는 현수가 의심스럽지만 병갑을 명패로 때려죽이고 마약을 챙겨 현수에게 향한다.
현수를 만난 재호는 자신이 속았음을 알았고, 현수는 권총을 든 재호에게 자신을 쏘라며 도발하지만 재호는 ''차라리 끝까지 모르지 그랬냐"라고 한탄하며 쏘지 못한다. 이내 경찰이 재호를 급습하지만 현수를 통해 경찰의 습격을 알고 있던 재호는 민철을 제외한 경찰들을 역습으로 죽인다. 민철은 현수를 인질로 잡아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현수가 이를 벗어나려 하면서 싸움이 벌어진다. 민철은 현수의 총에 맞은 부분을 공격한 뒤 제압하여 총으로 겨누지만, 재호가 뒤에서 민철의 목에 총을 쏴 현수를 구한다. 경찰을 다 제압한 재호는 끝까지 현수를 죽이지 못하고 현장을 나서지만, 천 팀장이 모는 차에 치여 쓰러진다. 천 팀장은 재호의 몸을 뒤져 차키를 가져가 재호의 차에서 물건을 확인하지만, 현수가 따라 나와 권총으로 천 팀장을 쏴 죽인다. 재호는 살아나갈 수 없음을 직감한 건지 '현수 넌 나 같은 실수 하지 마라'는 유언을 남기고, 현수는 뒤이어 쓰러진 재호에게 권총을 쥐어준 후 입과 코를 막아 질식사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