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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조작이벤트 '부당거래' 너 오늘부터 범인해라!

by 코코샤넬8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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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부당거래'

 

영화 '부당거래' 간략 소개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짓는 것! 이번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줄도, 빽도 없던 그는 승진을 보장해 주겠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 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 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는데.. 각본 쓰는 검사, 연출하는 경찰, 연기하는 스폰서.. 더럽게 엮이고 지독하게 꼬인 그들의 거래가 시작된다!

 

 

감독/출연진

감독: 류승완

주연: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조연: 마동석, 우정국, 조영진, 정만식, 이성민, 김수현, 구본웅, 이희준, 오정세

우정출연: 안길강

 

 

수상내역

2011

- 32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 20회 부일영화상(남우 주연상)

- 44회 시체스영화제(카사 아시아)

- 15회 판타지아 영화제(슈발누아경쟁 - 각본상, 슈발누아경쟁 - 남우주연상)

2010

- 13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올해의 감독상)

 

 

시놉시스

2010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벤트!

범인이 없으면 만들어라!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짓는 것!

 

이번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줄도, 빽도 없던 그는 승진을 보장해 주겠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 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 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는데..

 

각본 쓰는 검사(류승범), 연출하는 경찰(황정민), 연기하는 스폰서(유해진)..

더럽게 엮이고 지독하게 꼬인 그들의 거래가 시작된다!

 

 

평가

굉장한 호평을 받은 웰메이드 사회파 스릴러. 류승완으로서는 충무로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신인 시절에 비해 갈수록 평가/흥행 양면에서 침체기를 겪고 있었고, 본인이 세운 영화 제작사 '외유내강'의 운영도 힘들던 차에, 반등을 이뤄낸 영화가 되었다.

 

스토리의 큰 줄기 외에 디테일을 곱씹어 봐도 재미있다. 경찰 조직 내에서 특정 대학 출신이 요직을 독식하고 파벌이 갈리며 성골 노릇을 하는 모습, 검찰 조직 내에서 경쟁하는 동료 검사 중 하나에게 근무평정이 심각하게 깎일 일이 발생하자 입으론 덕담을 하면서 실제론 낄낄거리며 즐거워하는 평검사들의 모습, 고위 간부와 반장이 비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다른 팀원들은 식당 밖에서 비를 맞으며 기다리는, 마치 군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밑바닥 실무자들을 배려 없이 대하는 현실, 직장 생활 더러워 그만두고 싶어도 가족 때문에 버텨야 하는 상황 등 직장인으로서 느끼는 사회 속의 지옥을 너무 잘 표현해 줬다고 공감하는 글들이 굉장히 많다. 다만 스폰서 문화, 기레기, 범인 조작 등 거의 클리셰에 가까운 소재들이 난무한다고 비판하는 관객들도 있다.

 

액션으로 유명한 류승완의 영화임에도 스토리와 연출로 승부를 걸었던 만큼 액션 분량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가끔 드물게 등장하는 몇몇 장면들에서는 역시 그 액션 내공이 어디 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중반쯤 장석구가 잔머리를 굴리는 걸 알아내고 최철기가 강변으로 불러내 다그치는 장면부터가 예사롭지 않은데 단순히 주먹으로 치거나 발로 차는 게 아니라 목을 잡고 위협한 뒤 발을 옆으로 차서 크게 공중제비를 돌리며 넘어뜨린다. 적절하게 카메라도 원거리로 빠지면서 장석구가 넘어지는 장면을 확실하게 잡아 보여주는데 하반신이 완전히 하늘을 향할 정도로 몸이 돌아간다.

 

별달리 강조하지 않고 담담하게 쓱 보여주고 넘어가는 장면이라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자세히 보면 카메라 흔들면서 바짝 당겨 눈속임으로 찍는 액션 장면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외에도 최철기와 마대호의 공사장 격투 장면도 훌륭한데, 베이스가 합기도 혹은 유도 출신의 경찰과 레슬링 출신의 경관의 대결이라고 가정할 때 과장되지 않은, 정말 현실적인 액션의 합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 경찰 직원들 중에 유도나 합기도 수련 경력이 상당한 직원들이 매우 많으며 심지어 무도 특채의 경우 레슬링이나 유도 선출들도 무수히 많은 걸 고려할 때 충분히 최철기나 마대호와 같은 캐릭터가 구사할 만한 액션으로 설득력이 있다. 서로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으나 반드시 제압해야 되는 상황에 놓인 구도를 놓고 보면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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