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모두가 뜨거웠던 그해 1987 그들의 선택이 세상을 바꾸다!

by 코코샤넬8 2024. 6. 24.
반응형

영화 포스터 '1987'

 

영화 '1987' 간략 소개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에 박처장은 조반장(박희순)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되는데… 한 사람이 죽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

 

 

감독/출연진

감독: 장준환

주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휘순, 이희준

조연: 유승목, 현봉식, 박지환, 이용직, 박지홍, 김경덕, 김의성, 최광일, 김수진, 김종수

특별출현: 설경구, 여진구, 강동원, 문성근, 오달수, 고창석, 우현, 정인기, 문소리

 

 

 

수상내역

2018

- 18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올해의 감독상, 올해의 각본상, 올해의 특별언급)

- 38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 39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촬영조명상)

- 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최우수 작품상, 음악상)

- 13회 파리한국영화제(작품상 - 장편영화)

- 55회 대종상 영화제(감독상, 기획상)

- 27회 부일영화상(촬영상)

- 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OST)

- 54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대상, 영화 시나리오상,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영화 남자조연상)

- 20회 우디네 극동영화제(골든 멀버리상(관객상), 블랙 드래곤 관객상)

- 7회 마리끌레르 영화제(특별상)

 

 

줄거리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을 받던 22살 대학생 청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형사들은 중앙대학교병원 의사 오연상을 불러 살려낼 것을 지시했고 오연상은 강심제를 투여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하지만 청년은 이미 숨이 끊어져 소생이 불가능한 상태. 치안본부 5 처장 박처원은 이러한 사실이 들통나면 국민들이 들고일어날 것을 우려해 시신을 화장해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한다.

 

사망한 청년의 이름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 박종철. 박처원은 최환 검사에게 공안경찰을 보내 화장동의서에 도장을 받아올 것을 지시했지만 최검사는 죽은지 8시간밖에 안된 서울대생을 장례도 부검도 생략하고 화장부터 하려는 정황을 수상히 여겨 동의서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았다. 게다가 대공업무이니 찍기나 하라는 그들의 고까운 말투에 더더욱 분노한 그는 시신보존명령서를 발부해 시신에 손만 대면 공무집행방해혐의를 물을 거라며 나가 버린다.

 

한편, 부산에 살던 박종철의 엄마 정차순과 누나 박은숙은 형사의 연락을 받고 급히 한양대학교병원으로 달려왔고 영안실 한켠에 망연자실한 얼굴로 주저앉아 있는 남편 박정기와 큰아들 박종부를 발견한다. 정차순은 남편에게 다가가 아들이 어딨 냐고 묻고 있는데 갑자기 어딘가를 보던 박은숙이 동생의 이름을 부르며 흐느꼈다. 이에 고개를 든 그녀는 병풍과 함께 아들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는 걸 발견했다. 사진을 보자마자 곧바로 작은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충격받아 오열하기 시작한다.

 

최검사는 박종철의 부검을 위해 부검실 앞에 왔으나 그곳을 점거한 공안경찰들의 공권력이란 이름으로 법조인조차도 마구 대하는 무례한 태도에 서서히 분노가 치밀고 있었다. 그때 뒤쪽에서 한 여자(박은숙)가 달려오다 뒤따라오던 형사에게 머리채가 잡혀 끌려나갔다. 여자를 따라간 최검사는 기막힌 상황을 목격한다. 그곳에는 박종철의 유족들이 모여 있었고 어머니 정차순은 아들의 손이라도 잡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형사들은 그들을 강제로 차에 태워 데려가 버렸다. 끌려가면서도 끝까지 오열하는 정차순과 여전히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법조인들을 비웃는 공안경찰들을 번갈아 보던 최검사는 완전히 뚜껑이 열리고 만다.

 

여영부영 사건이 묻히나 싶던 와중 몇몇 기자가 물고문을 받던 대학생이 사망했다는 신문기사를 내면서 박종철의 죽음은 전국에 알려지게 된다. 그러자 안기부와 치안본부에서는 자기네 모가지가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급히 사태수습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고 모여든 기자들은 어쩌다 사람이 죽은거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전 박처원에게 이대로 발표하라며 서류를 건네받은 강민창 치안본부장은 그가 만들어낸 변명거리가 무척 어이없어서 차마 읽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사이, 옆에 앉아있던 박처원이 대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