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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극비로 가야 아가 삽니다! 예언하는 도사 움직이는 형사 1978년 실제이야기

by 코코샤넬8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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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극비수사'

 

영화 '극비수사' 간략 소개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 한 아이가 유괴된 후, 수사가 시작되고 아이 부모의 특별 요청으로 담당이 된 공길용 형사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극비 수사를 진행하기로 한다. 한편, 가족들은 유명한 점술집을 돌아다니며 아이의 생사여부를 확인하지만 이미 아이가 죽었다는 절망적인 답만 듣게 되고, 마지막으로 도사 김중산을 찾아간다. “분명히 살아 있습니다” 아이의 사주를 풀어보던 김도사는 아직 아이가 살아있고, 보름 째 되는 날 범인으로부터 첫 연락이 온다고 확신한다. 보름째 되는 날, 김도사의 말대로 연락이 오고, 범인이 보낸 단서로 아이가 살아있음을 확신한 공형사는 김도사의 말을 믿게 된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수사는 진전되지 않고, 모두가 아이의 생사 보다 범인 찾기에 혈안이 된 상황 속에 공형사와 김도사 두 사람만이 아이를 살리기 위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는데…

 

 

감독/출연진

감독: 곽경택

주연: 김윤석, 유해진

조연: 송영창, 이정은, 장영남, 장명갑, 정호빈, 전선미, 이윤희, 남문철, 이준혁, 윤진하

특별출연: 곽민석, 이재용, 박효주

 

 

수상내역

2015

- 24회 부일영화상(최우수 감독상)

 

 

평가

기존 수사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총과 칼 같은 무기, 선혈이 난무하는 장면 등 자극적인 요소를 거의 배제하여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곽경택 특유의 한국적 정서의 이해와 표현이 잘 드러난 수작이라는 평이 중론.

 

 

실제 사건과 다른 점

극 중 형사와 도사의 이름은 실명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신변보호를 위해서인지, 사건 피해자인 여자아이와 아이가 다니던 학교 이름은 가명을 사용했다. 실제로 피해자는 해당 사건으로 매스컴에 알려져 또다시 유괴를 당했는데, 다행히 두 번째 사건 때도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왔다.

 

사건 피해자인 여자아이가 두번째 유괴를 당한 원인은 언론에서 무분별하게 피해자인 여자아이의 실명과 다니던 학교를 그대로 보도하여, 두 번째 유괴범이 피해자 가정이 부유층인 것을 알고 유괴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 때문에 언론 보도지침이 내려와, 사건 피해자가 다시 다른 사건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실명 보도가 제한되었다.

 

김중산은 경남 사천 곤양 태생으로 진주고등학교, 경희대학교 법학과 출신이다. 영화에서는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유해진이 편한 충청도 사투리로 연기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극 중의 김중산은 충청도 출신인 것으로 나온다. 실제 김중산은 지역에서 볼 수 있듯이 경상도 출신이다. 극 중에서 부산에서 철학원을 운영하며, 현재도 부산에서 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에 극비로 차려진 수사본부는 예식장이었으나, 작중 시대 배경을 드러내기 위해 유 반장이 수사하는 지하극장으로 바뀌었다. 1970년대 영화 포스터 등이 주변에 널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미술팀이 수고 좀 했다고.

 

서울의 수사본부도 소방서인 건 맞는데, 영화 속처럼 소방차가 있는 공간은 아니고, 평범한 사무공간 내에 있었다고 한다. 이 경우 미장센을 위한 변경으로, 등장인물들의 대화 장면에서 배경에 보이는 소방차 등의 빨간색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서 바꾸었다고 한다. 비슷하게 미장센을 연출한 장면이 부산 형사들과 서울 형사들의 옷차림. 부산 형사들은 캐주얼하고 후줄근해 보이는, 색도 제각각인 옷차림이지만, 서울 형사들은 머리 모양이고 옷차림이고 다들 말끔하고, 특히 얼룩 한 점 없는 새하얀 와이셔츠로 통일된 것이 특징이다. 대비를 주기 위해 그렇게 정했다고 한다. 소방차 모델은 배경 당시인 1978년을 기반으로 하면, 무려 19년이나 지난 1997년에 출시된 현대 슈퍼트럭 소방차가 있다.

 

서울 형사가 여의도에 방송국이 집결해 무선 전파에 혼선이 많다고 공길용 이하 부산 경찰들에게 주의를 주는데, 1978년 당시만 해도 여의도에 방송국이라고는 KBS 뿐이었다.

 

피해자 가족들이 아이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방생을 하는 장면은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당시 장어를 풀어주었기 때문에 제작진들도 그대로 하려고 했지만, 물고기들이 너무 빨리 흩어져버려 그림이 안 나와 결국 줄돔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영화 예고편에도 나오는, 김중산이 "해가 뜨고 나서 찾으면 아이를 죽어서 찾게 됩니다. 33일을 넘기면 안 돼요!"하고 소리치는 장면도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갑자기 튀어나와서 다짜고짜 못 알아들을 소리를 치는 바람에 당시 공길용은 깜짝 놀랐다고.

 

사건 마지막에 아이가 발견된 곳은 만화방이었으나, 영화에서는 이발소로 나온다. 감독은 이곳의 세트를 매우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범인이 잡히는 장면에서 아이가 아버지의 동료 아저씨를 못 알아봐 범인한테 달려가 안기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체포 당시 있었던 일에 기반한 장면이라고 한다. 당시 체포현장에서 피해자는 경찰들에게 "우리 아저씨 왜 잡아가요!"라고 소리쳤다고... 왜냐하면 매석환이 유괴한 동안 아이에게 먹을 것과 옷을 사주는 등 잘 대해주었고, 처음 납치 때 아버지의 친구라고 소개한 것을 진짜로 믿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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