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평해전' 간략 소개
해군 출신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참수리 357호 정장 ‘윤영하’ 대위 아내의 든든한 남편이자, 참수리 357호 조타장 ‘한상국’ 하사 어머니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참수리 357호 의무병 ‘박동혁’ 상병 참수리 357호 대원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된 훈련 속에 서로를 의지하며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간다. 무더운 여름과 함께 월드컵의 함성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 경기가 열리던 그날 서해 바다 한가운데에 포성이 울리는데…
감독/출연진
감독: 김학순
주연: 김무열, 진구, 이현우
조연: 김지훈, 장준학, 주희중, 이완, 김하균, 한이진, 강한샘, 이철민, 박정학
수상내역
2016
- 49회 휴스턴국제영화제(심사위원특별상)
시놉시스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6월 해군 출신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참수리 357호 정장 ‘윤영하’ 대위. 아내의 든든한 남편이자, 참수리 357호 조타장 ‘한상국’ 하사. 어머니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참수리 357호 의무병 ‘박동혁’ 상병 참수리 357호 대원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된 훈련 속에 서로를 의지하며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간다. 무더운 여름과 함께 월드컵의 함성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 경기가 열리던 그날 서해 바다 한가운데에 포성이 울리는데…
평가
주목도나 흥행에 비해 평론들이 정말 적었다. 이에 대하여 영화가 다루고 있는 주제 때문에 평론을 했다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기피한다는 주장이 있다. 영화의 낮은 완성도를 지적하며 낮은 평점을 내릴 경우 영화가 개봉할 당시 사회 전반에 조성된 연평해전 용사들에 대한 추모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 되기에 영화에 대한 평론을 자제하는 것이 당시의 추세였고, 이런 무형의 사회적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외신들로부터는 혹독한 비평을 받으며 디 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낮은 평점을 받는 굴욕을 겪었다.
다만 이 주장에는 변호인, 26년, 남영동1985, 천안함 프로젝트, 다이빙벨 등 연평해전 못지않게 정치성 논란이 심하거나 더한 영화들에는 평론이 많은 것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으나, 국제시장을 두고 일어난 갑론을박을 생각한다면 위의 설명이 타당하다. 당시 허지웅은 그가 한 국제시장에 대한 신랄한 악평으로 한 동안 그는 종편 시사 코너에서 까임의 대상이 되었고, 모 사이트의 집단 사이버 린치를 당해야 했다. 그러한 일련의 사건 직후라서 평론가 사이에서 정치적 논란이 될 법한 평을 기피하게 했다고 설명할 수 있다.
개봉 전 시사회 이후 씨네 21에선 '해군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피상적인 면에 그친 편'으로 평작으로 평가했다. 이동진은 평점을 10점 만점 중 4점을 주면서 영화가 클리셰 투성이인 점과 전투 장면의 낮은 연출 수준, 너무 평면적인 인물 묘사, 불필요한 인물의 추가 등을 비판했다. 그리고 이후 4점에서 3점으로 하향조정하며 확인사살을 했다.(...) 영화 잡지 시네 21의 송경원은 "만들어진 애국, 빗나간 눈물. 앙상하고 엉성하다."는 평과 함께 별 다섯 개 중 두 개를 주었고, 김현수는 130분 과정 예비군 안보교육이라는 평과 함께 별 다섯 개 중 두 개 반을 주었다.
외신의 평가는 더욱 혹독해서 뉴욕타임즈는 연평해전이 이야기 전개 방식이나 캐릭터의 특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낮은 완성도로 밀덕들의 인내심을 자극한다고 비판했으며, 애국심에의 호소는 자국에서나 통하지 이런 미숙한 영화로는 외국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평하였다. 애국을 외치며 건배하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계속하다 보면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어버린다고 조롱하며 100점 만점에 30점을 부여하였다.# LA 타임즈 역시 극 인물들 간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들어간 장면들은 지루한 아침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마치 국가추도행사에 멀뚱히 서있는 불청객이 된 기분이 들게 한다며 비판하였다. LA 타임즈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40점. '트위치필름'의 피어스 콘란은 연평해전 영화의 애국심에 호소하는 전략이 한국 영화 시장엔 먹혀들어 평론가들로부터는 까방권을 획득했을지 모르나, 이런 한국의 국가주의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에겐 이 영화가 별다른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엉성한 편집, 지루한 이야기 전개와 실망스러운 전투씬에 대해 비판하였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35점을 기록했다. 필름 저널 인터내셔널의 데이비드 노 등 일부 호평한 이들도 있다. 전반적으로 기술적인 문제나 스토리 전개 방식 등에 대한 지적과 낮은 완성도, 애국주의에 지나치게 호소하는 방식이 영화의 문제점으로 거론되었다. 해군 지원으로 영화가 약간 국방부 홍보물 냄새도 나고, 연출이나 내러티브에서 올드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 영화는 철저하게 한국적 정서를 기준으로 짜인 드라마라는 점을 감안해 들을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 연평해전은 소규모 상영관에서 제한 상영을 하였다.
평론가 외에도, 작중에 등장하는 해전 당시 준장 계급으로 777사령부 예하 모 부대 지휘관을 맡은 퇴역 육군 소장 한철용이 북한의 사전 도발 징후를 포착했으나, 김대중 정권 당시 상부에서 이를 묵살해 억울한 죽음을 유발한 점을 묘사하지 못했다며 영화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중의 평가는 개봉 당시에는 호평이 다수였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연평해전이 막을 내리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진 현재의 시점에선 완성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포털 사이트의 평점을 대중들의 평가와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당장, 완성도가 낮다고 비판받는 영화 귀향만 하더라도 네티즌 평가가 9.2점, 관람객 평가가 9.4점이란 고득점이 나왔지만, 이것은 영화에서 다룬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대가 점수로 반영된 것이지, 영화의 완성도가 높다고 그런 높은 점수를 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연평해전 영화 역시 개봉 당시에는 연평해전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을 실제 연평해전 사건에 대한 비판과 동일시하는 일부 극성 네티즌들 때문에 영화에 대한 비판이 거의 금시시되는 분위기였으며, 이 영화에 고득점을 준 관객들의 의견은 영화의 완성도에 고득점을 줬다기보다는 실제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보는 것이 옳다. 다만 평론의 경우 정치적 성향이 진보에 속하는 평론가가 절대다수인만큼, 관람객 평점과 함께 고려해서 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해외 평론가들로부터도 하나같이 조롱이나 다름없는 악평을 받았기에 진보, 보수를 떠나 연평해전은 완성도가 높은 작품은 아닌 것으로 봐야 한다.